메타버스의 핵심 가상세계를 알아보자 (aka. 초등학생)

 지난 시간에 설명했던 4가지 메타버스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 세계 그리고 가상세계) 중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가상세계 메타버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가상세계는 메타버스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매우 중요한 메타버스라 따로 빼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한 가지 예를 들어 생각해보도록 하자. 나는 직장인이다. 회사는 강남역. 사는 곳은 상암동이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 대략 1시간의 시간이 소요가 된다. 출근시간 1시간을 아끼게 되면 늦잠을 잘 수도 아침에 운동을 할 수도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그렇다면 내가 상암동에서 살지 않고 강남역 근처로 이사를 간다면 1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강남역 근처에 집을 구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음 같아선 집에서 강남역까지 1초 만에 날아왔으면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아니면 내가 즐겨하는 게임인 마인크래프트에서 다 같이 출근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보게 된다. 만약 정말로 가능하다면 마인크래프트 게임 안에서 사무실을 만들고 함께 일을 한다면 직접 출근하는 것과 마인크래프트에서 일하는 거랑 뭐가 다른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은 게임으로써 많은 제약이 있지만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여 온라인상에서 가상의 공간, 즉 세계를 건설하고 그렇게 다 함께 일을 하게 된다면 직접 일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오히려 가상현실 메타버스에서 업무나 미팅을 하게 되면 장점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직접적으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가 있고 단순히 출퇴근 시간만 줄이는 것 만이 아닌 지방 또는 해외 출장까지 갈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또한 업무에 필요한 자료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대화 및 회의 자료를 실시간 백업 보관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직원의 입장뿐만 아니라 회사의 입장에서도 엄청난 고정비용을 줄일수 있다. 예를 들면 사무실 임대비용, 직원의 복리후생비 외에 수많은 사무기기와 인건비까지 엄청난 비용을 줄 수 있게 된다. 또한 회사는 직원의 평가와 관리가 알고리즘을 통해 하나하나 확인이 가능하게 된다.

 

 위의 언급된 내용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과연 게임과 현실이 통합된다는 말인데 이게 가능한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온라인 게임도 가상세계다. 가상세계란 현실과 다른 공간을 디자인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메타버스의 가상세계다. 이 가상세계에서는 본래의 내 모습이 아닌 아바타라는 또 하나의 나를 만들어 무언가를 하게 된다. 가상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소통을 즐기기도 하고, 그 속에서 여러 퀘스트를 정복하며 성취감을 느끼기도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가상세계는 단순한 온라인 게임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최근 들어 단순히 게임이 아닌 현실과 통합되어 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예가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을 통해 매매를 하고 그에 맞는 현금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또한 NFT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현실 속에 존재하는 또는 가상현실 속에서의 예술품에 가치를 매기고 거래를 하게 되는데 그 가격이 이미 수억 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술적 한계와 사회적 한계 등으로 인해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연결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 한계를 꾸준히 극복하면서 장벽이 허물어져 가고 있다. 5G의 개발로 인해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VR과 AR기술의 발전으로 가상세계에서의 현실감이 극도로 증가하게 되었다. 그 외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의 발전으로 인해 기술을 점차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해지고 있다. 2020년 펜데믹 사태로 인하여 비대면 분위기가 유행을 하게 되고 원하던 원치 않던 메타버스의 초기버전을 강제적으로 경험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불가능하다 안된다 생각했던 거리두기,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여러 가지를 시행하게 되며 이렇게도 사회가 운영이 된다는 것을 모두가 느껴가 가고 있다. 이미 SNS를 통한 초연 결시 대가 도래했고 이에 따른 피로감 역시 많이 느끼고 있다. 그렇게 내가 아닌 부캐 즉 아바타로 살아가려는 움직임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가상세계 메타버스가 점점 더 활성화하게 되면 차별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자유로워질 것이다. 성차별 인종차별 나이차별 등등

기업들도 이런 수요를 인사이트 하여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톡은 멀티 프로필 서비스를 오픈했고, 블라인드나 익명의 대나무 숲 역시 엄청난 유행을 타고 있다. 이렇게 가상세계로 점점 넘어가게 된다면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바뀔지 정말로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프로그램 속에서 업무를 볼 수 있을까? 과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