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이해하는 메타버스

 요즘 핫한 단어 "메타버스" 우선 메타버스의 뜻부터 알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너무 막연하고 어려운 뜻 같지만 쉽게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 수준으로 풀어보려 한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지 불과 10여 년 그 사이 세상은 많이 변했다. 주변을 한번 돌아보면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면 제일 먼저 아니 이미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다. 과거에는 어땠는가? 신문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조용히 음악을 듣는 사람 등등 각자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같은 행동으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다. 현실의 몸은 지하철에 앉아 있지만 이미 정신은 스마트폰 속 세상에 빠져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SNS라는 스마트폰의 세상 속에서 뭘 먹었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갔었고, 어떤 책을 읽었는지 나의 일상을 온라인 상에 기록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육체는 아날로그적인 상태의 현실에 존재하고 있다면, 생활은 디지털화된 세상으로 가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디지털 세상에서 살려고 할까? 아날로그적인 현실에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걸까?

 

 인간은 과거부터 신대륙을 탐험하고 새로운 이웃을 만들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고 쟁취하며 살아왔다. 이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로 볼 수 있는데 이런 욕구는 전부 다 채울 수는 없었다. 이렇게 욕구는 다 채울 수 없었고 현실의 세상에서 새로운 건물을 짓고 상품을 개발하고 여행을 다니고 사람을 만나도 인간의 욕구는 현실 세계에서는 다 채울 수가 없다. 그리하여 그런 욕구를 채우기 위해 디지털화된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메타버스는 무엇일까? 초월 및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 (Meta)와 세계 및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 (Universe)의 합성어이다.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을 메타버스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말하고 메타버스는 계속적으로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으며 따라서 하나의 고정된 개념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

 

 정확한 의미로 해석할 순 없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정리된 내용으로 메타버스는 총 4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 세계, 가상세계 이렇게 4가지로 나눠지게 되는데 수년 전 개발된 "포켓몬 고" 라는 게임을 들어봤을지도 해봤을지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증강현실 세계를 경험해 본 것이다. 인스타그램, 카카오 스토리에 오늘 가본 맛집, 일하는 모습 등 이런 것을 브이로그로 올린 적이 있다면 이것은 라이프로깅 세계를 이미 경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펜데믹 시대에 화상수업이나 Zoom을 이용한 화상회의를 해봤다면 마찬가지로 거울 세계를 이미 경험을 해본 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게임을 이미 해봤고 알고 있다면 가상세계를 경험해보게 된 것이다. 메타버스에 속해있는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 세계, 가상세계에 대해서는 하나씩 따로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증강현실에 대해서 알아보자. 1990년대 후반 처음 등장을 했다. SF 공상과학영화에서 많이 본 현실세계의 모습 위에 가상의 물체를 덧씌워서 보여주는 기술이 증강현실의 시작이었는데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가 장갑을 끼고 허공에 손짓하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몇 년 전 아직도 게임을 즐기고 있는 "포켓몬 고"가 대표적인 증강현실이다. 정보의 효율적 전달은 물론 특정한 어느 상황에서는 강한 실제감을 주는데 무언가가 실제로 발생하고 느끼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여자 친구는 산으로 휴가를 가고 싶어 하고 남자는 바다로 가고 싶어 한다. 여기서 말로만 바다를 가면 파도와 백사장 그리고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여자 친구를 눈을 감게 하고 파도소리를 들려주며 부채로 시원한 바람을 느끼게 하고 손으로 모래의 감촉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면 말로 하는 것보다 더 큰 실제감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증강현실 메타버스는 더 큰 실제감을 느끼게 해 주고 더 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

 

 다음을 라이프로깅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보자. 이름에서 나왔듯 삶의 관한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뜻한다. 우리가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모두 라이프로깅 메타버스에 포함이 된다. 왜 라이프로깅에 열광하게 되었는가? 이것은 나 이외의 타인과 연결해주는 소셜미디어의 기본적인 특성과 연관되어 있다. 우리는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축하와 인정을 나쁜 일이 있을 때는 위로와 격려를 받고 싶어서 소셜미디어에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게 된다. 여기에 인간의 보상 기대 시스템이 작용하게 되는 것이며 소셜미디어에 글이나 사진을 올렸을 때 타인이 반응을 해줄 거라는 기대감에 도파민이 분비되고 실제 타인이 내가 원하는 반응을 보여주면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일련의 행동과 피드백은 충족할 수가 없어서 계속적으로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거울 세계 메타버스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거울세계란 실제 세계의 모습, 정보, 구조등을 똑같이 복사해서 만들어 낸 메타버스를 뜻한다. 거울세계는 현실세계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더해 만들어 진다. 예를 들어  배달어플앱을 한번 살펴보자. 배달앱에 나오는 식당은 모두 현실의 공간 어디에 존재하고 있다. 이 식당에 우리는 직접 전화를 해서 주문을 해도 되는데 우리는 왜 배달앱을 즐겨 사요아게 되는걸까? 생각해보면 전화를 걸면 통화중일수도 있고, 어떤 메뉴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배달을 받을 주소와 메뉴을 일일이 말로 설명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에 배달앱을 사용하게 되는데 여기서 현실세계의 효율성이 더해지는 것이다. 하나더 말해보자면 배달앱을 통해서 후기와 별점을 알수가 있는데 이것은 현실세계에 확장성을 더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거울세계 메타버스를 만들고 활용하는 기업과 국가가 늘어날수록 구글이 가지고 있는 지도 데이터의 영향력은 엄청나게 막강해질 것이다. 

 

 구글이 지도 서비스를 공개적으로 제공한 초창기만 해도 사람들은 왜 구글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투자해서 지도를 만들고 그것을 무료로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 의아해했는데 거울 세계 메타버스가 활성화 되면서 구글은 이제 여러 거울세계의 밑그림을 쥐고 흔드는 거대한 권력자가 되어 버렸다. 이 모든것이 구글이 메타버스에서 영향을 가지고 아직도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와 같이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개인이 사는 가정집을 거울세계로 복사한 에어비앤비, 회의를 할수 있는 공간을 거울세계에 복사한 Zoom화상회의 등이 모두 거울세계 메타버스에 포함이 된다. 마지막으로 남은 메타버스의 핵심인 가상세계에 관해서는 내용이 많아서 따로 정리를 하려 한다. 

 

 점점 더 발전하는 메타버스에 앞으로 우리 사회는 어떻게 바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