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원리.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보자

비트코인이 왜, 어떻게 생겨난 건지에 대해서 배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비트코인을 작동시키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과 비트코인의 전망과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얼마 전까지 장기나 바둑을 두는 것은 인간이었고 인간이 단수, 급수를 올리면 올릴수록 상금을 획득할 기회가 늘고 액수도 커졌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잘 두는 형국에 이르렀다. 심지어 작곡가의 창작 영역까지 인공지능에게 빼앗기고 있는데 장기와 바둑과 같이 인간만이 저작권에 대한 저작권료를 받아갔지만 머지않아 인공지능이 만든 곡이 히트를 치게 되어 큰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시기가 다가올 것이다. 이렇게 인공지능이 만든 화폐를 사용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그게 바로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암호화폐이다. 조금더 쉽게 설명하자면 현재 사용하는 지폐와 동전과는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가상화폐가 바로 비트코인이다. 온라인 가상화폐가 비트코인이라면 신용카드로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비트코인의 차이는 뭘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텐데 온라인에서 카드결제를 통하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실제로 화폐를 거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도 온라인 가상화폐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이처럼 신용카드거래와 가상화폐 거래는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본질적으로 굉장히 다른데 신용카드 거래에서는 결제를 할 때 자신의 카드정보를 구매처에 건네줘야 하는데 이때 구매처는 고객에게서 받은 정보를 사용해 돈을 인출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카드번호 등을 입력해야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사실 우리는 돈을 지불한다기보다는 카드정보를 알려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시 말해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는 돈을 직접 지급하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으며 카드결제시스템은 내가 직접 상대방에게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나는 내 카드정보를 주는 것이고 이 카들 받은 사람이 내 카드에서 돈을 인출해 가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즉 카드를 발급해준 은행이 중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신용카드 정보를 상대에게 건네주는 방식은 매우 위험한 부분을 내포하고 있다. 본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우 드문 케이스지만 상대방이 악의를 가지고 이걸 이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가지 있다. 또한 해킹의 위험 또한 가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매년 신용카드 범죄로  GDP의 1% 정도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등장한 것이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의 프로그래머가 갈수록 기능이 떨어지는 기존 화폐를 대신해 새로운 화폐를 만들겠다며 2009년 개발한 가상화폐이다. 비트코인의 핵심은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회사등 어떤 권력의 개입 없이 작동하는 새로운 화폐를 만들겠다는 취지인데 이것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앞서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의해 작동이 되는데 블록체인에 관해서는 앞서 작성한 내용이 있으니 자세히 다루지는 않겠다. 한 줄로 블록체인을 설명하자면 모든 거래자의 거래 장부를 모두가 공유하는 방식이라고 압축해서 설명하겠다. 은행 거래의 불완전성을 극복하고자 비트코인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블록체인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책을 예시로 들어보도록 하겠다. 책은 출판되는 순간 같은 내용의 책이 여 라사람의 책장에 나누어 보관이 되는데 특히나 대량으로 인쇄되어 유통되는 현대 출판시장에서는 책 몇 권을 없앤다고 그 책의 존재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블록체인의 기술을 통하여 만들어진 비트코인을 전망해보면 정식화폐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며 많은 사람들의 신뢰가 쌓여야만 정식 화폐로서 오롯이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화폐에 대해서 알아보면 단순한 종이 쪼가리가 아닌 그 종이를 이용하여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그 종이를 화폐라고 신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트코인도 화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전제가 생기게 된다. 그럼 비트코인은 어떻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을까? 첫 번째로 기존 화폐에 대한 불신이 새로운 화폐의 필요성과 비트코인의 신뢰성을 높여주고 있다. 경제학 원리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물건은 값이 싸다는 것인데 현재 사용되는 화폐는 계속적으로 찍어낼 수 있으며 그로 인하여 화폐의 가치는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2008년 금융위기부터 현재의 펜데믹까지 경제회생을 위하여 이미 많은 화폐가 추가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화폐를 대량으로 발행한 국가의 경우 금리가 벌써 바닥을 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화폐는 국가 간 분쟁이나 전쟁에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일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에 대해서 인근 국가의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특정 국가의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상황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기존 화폐에 대한 불신은 비트코인의 신뢰를 점점 더 증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금에 비유할 수 있는데 위에서 언급했듯 화폐는 대량 발행을 통하여 희소가치가 떨어지면서 화폐로서의 가치도 하락하지만 금의 경우 대량으로 생산되지 못하는 것이라는 점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비유할 수 있는데 금의 역사를 뒤돌아 생각해 보면 과거부터 금은 대량생산이 불가능하다 여기고 값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에 투자를 할 때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을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이 아닌 금의 자산 축적기능과 환금성을 보고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연구하는 수많은 학자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표현하기 시작하고 있는데 비트코인 또한 발행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금과 같다고 보는것이다.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고 그 이상으로는 더 이상 발행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신뢰를 쌓아간다면 그 값은 지속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등하기도 한 이유이기도 하다.

발행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으로 부터 자유롭고 그 가치는 가면 갈수록 희소성을 띄게 될 것이다. 그럼 비트코인의 위험성은 없는 것일까? 이런 고민을 할 수도 있는데 가장 큰 위험성은 변동성을 꼽을 수 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을 통하여 통제되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주 7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하루에 몇백만 원씩 가격의 등락의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어 자칫하면 수많은 돈을 잃을 수도 있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동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지도 아직은 미지수이다. 

 

위에서 언급한 화폐의 기본가치인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통한 가치를 아직 비트코인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물건을 구매하는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구매를 할 수 있는 여건이 확장되어 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또한 비트코인이 해킹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뢰성은 가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거래소가 해킹을 당할 가능성은 아직 많다는 것이다. 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직접 전달받는 게 아닌 거래소를 통하여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소는 매우 중요하다. 

 

과연 앞으로 비트코인의 운명은 어찌 될것인가?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공통화폐가 될지? 역사의 한켠으로 사라질지는 한번 지켜봐야 할 것이다.